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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왜 망하는지 알아야 창업 성공한다

입력시간 | 2017.06.22 09:34 | 이승현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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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가 외면하는 불편한 진실
'망할 때 깨닫는 것들'
유주현 ㅣ 232쪽 ㅣ 유아이북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평생 직장이란 말이 사라진 시대,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50·60대뿐 아니라 20·30대까지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제조업부터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치킨집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처음엔 다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창업에 도전하지만 오래지 않아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부딪치며 좌절을 겪게 된다. 때론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한다. 아니 실패하는 창업자가 성공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창업을 준비할 때는 성공보다는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부분 성공을 꿈꾸고 월급쟁이 시절보다 이렇게 하면 창업에 실패한다든가, 이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창업 서적과 강의는 ‘성공’만 얘기한다. 잘하는 방법만 가르친다.

‘망할 때 깨닫는 것들’은 철저하게 창업 실패에 대해 얘기한다. 기업의 홍보맨으로 일하던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홍보대행사를 창업해 운영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솔직하게 쏟아냈다.

저자는 말한다. 서비스와 제품을 터무니없이 싼 값에 달라고 요구하고 대금 결제를 제때 해 주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돈을 떼이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경쟁 업체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거나 잘못된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 창업 후 곳곳이 가시밭길이고 고난의 연속이다.

제대로 된 준비없이 창업에 뛰어든 탓에 많은 부분 대비가 미흡했다. 거꾸로 말하면 이런 차가운 현실을 알았더라면 쉽게 창업에 뛰어들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사업을 하면서 각종 시행착오를 거급했다.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는 마음으로 발에 땀나도록 열심히 뛰어다녔고, 나름의 사업 노하우를 익혔다. 창업 2년이 지난 후에는 예상을 넘어서는 매출도 올리고, 직원들도 늘려가면서 꾸준히 흑자를 누렸다.

시간이 지나 그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받을 정도로 평판도 쌓았다. 그런데 여기부터가 문제였다. 능력에 벅차지 않을까 우물쭈물하다가 번번이 계약을 놓치게 됐고 기존 고객사들도 점점 계약을 해지하고, 홍보 대행료 지급도 미루는 통에 경영이 어려워졌다.

자금줄이 점점 말라가면서, 카드사와 보험사에 대출을 내고, 지인에게도 돈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난생 처음 케이블TV 광고에서나 봤던 제3금융권에까지 돈을 끌어다 썼다. 버텨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폐업을 맞았다. 이후 뒤돌아보니 지난 실패의 원인들이 보였다.

예비창업자들이 읽는다면 “정말 창업을 해야 하나”란 회의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당장 듣기 싫은 이야기라도 현실에 눈을 떠 실패하지 말라는 게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

사업 실패 후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재기전에 임하는 저자는 책을 통해 창업의 불편한 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창업의 성공담은 넘쳐나지만, 실패와 현실을 모아 냉정하게 일러 주는 경우는 드물다. 실패에 대한 독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는 책을 읽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의 과정에 있는 이들이 창업 정글에서 꼭 살아남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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